폭설이 내리는 까닭은
더 아름다운 봄을 맞기 위함이요
폭풍우가 몰아치는 까닭은
더 풍요로운 가을을 맞기 위함이요
어둠이 짙어만 가는 까닭은
더 찬란한 아침이 오기 위함이요
슬픔이 깊어만 가는 까닭은
더 큰 기쁨을 낳기 위함이요
미움이 극에 달한 까닭은
더 큰 사랑을 꽃피우기 위함이요
소식이 뚝 끊긴 까닭은
더 놀라운 기별이 오기 위함이요
회의가 깊어가는 까닭은
더 굳건한 믿음이 자리하기 위함이요
불면의 밤을 맞는 까닭은
더 큰 깨달음의 하늘을 맞기 위함입니다.
- 2009년 12월 29일 산마루서신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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